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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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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 지음 | 김예령 번역 | 문학과지성사
출간일 : 2025년 08월 29일 | ISBN : 9788932044361
페이지수 : 169쪽 |

도서분야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일반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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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바르트
저자 : 롤랑 바르트 
바르트의 편지들 (2020.08) 글항아리 롤랑 바르트
바르트의 편지들 (2020.08) 글항아리 롤랑 바르트
애도 일기 (2018.11) 걷는나무(웅진씽크빅) 롤랑 바르트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 (2015.02) 민음사 롤랑 바르트
소소한 사건들 (2014.11) 포토넷 롤랑 바르트
이 책은

「강의」: 언어의 유토피아들을 향해

따라서 이동한다는 것은 다음의 사실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 곳으로 가는 일, 혹은 한층 더 급진적으로 표현하자면, 부화뇌동하는 권력이 자신이 전에 쓴 것을 이용하고 예속시키는 경우 그것을 공식적으로 버리는 일. (p. 34)

「강의」는 1977년 1월 7일 롤랑 바르트가 콜레주드프랑스의 문학기호학 교수직에 부임해 첫 개강을 맞아 발표한 강연문이다.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부임은 학자와 학생, 일반 청중과 기자 들로 첫날 강의실을 가득 채울 만큼 큰 관심을 모았으며, 그 열기는 바르트가 1980년까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진행한 세 강의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중성’ '소설의 준비’로도 이어졌다. 자신의 학문적 여정을 요약·정리하고 콜레주드프랑스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 된 이 강연문에서 그는 언어가 말하도록 강제하고 의미를 고정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파시스트적”(p. 20)이라는 논쟁적 발언을 던진다. 그만큼 20세기 프랑스 지식 사회의 주요 쟁점이었던 언어와 권력 간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우리의 진짜 투쟁”은 권력'들’에 대항하는 데 있다고 역설하며, 언어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만큼 언어를 속이는 술책으로서 문학을 상정한다.
1530년 설립되어 창립 초기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지향해온 콜레주드프랑스는 권력 바깥에 놓이는 특권적 장소로 여겨진다. 이곳의 강단에 서기 위해서는 한림원과 콜레주드프랑스 소속 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바르트는 1970년부터 콜레주드프랑스에 재직 중이던 미셸 푸코의 추천을 받았다. 그런데 이는 당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었다. 결핵으로 인해 “공식 학위를 갖”지 못했던 데다, 고전문학과 수사학을 비롯해 언어학, 기호학 등 동시대의 여러 이론을 횡단하며 전통적 제도 바깥에서 글쓰기를 실천했던 바르트의 스타일은 제도 비평계와 대학 강단의 의구심을 불러왔다. 이 같은 긴장 속에서 제출된 「강의」는 '에세이만 쓰는 이,’ 모호한 자, 어느 장소나 체계에서든 미묘하게 흔들리는 주체로서 바르트가 조성하는 물음표의 작고 부드러운 저항력을 담고 있다.
이 글에서 바르트는 언어의 해방 공간, 유토피아를 어떻게 창안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인간이 언어 바깥으로 완전히 나갈 수 없다면, 반대로 욕망의 개별성과 다수성에 따라 무수히 뻗어나가고 움직이는 말들의 공간, 언어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다. 그러나 “언어체의 유토피아는 유토피아의 언어체로 회수”(p. 32)된다는 바르트의 지적처럼, 권력에 대항하는 시도는 곧 권력에 의해 포섭되기 마련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자들에게는 고집스럽게 스스로를 이동시키는 일, 자신의 시도가 권력에 이용당한다면 그것을 버리는 일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는 권력과 제도 바깥에 놓이는 콜레주드프랑스에서조차 예외가 아니며, 따라서 바르트는 말한다. “저는 이 같은 강의를 시작할 때는 늘 기꺼이 환상에 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진실되게 믿고 있습니다.”(p. 52) 1977년에서 1980년까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바르트의 '강의’를 수강한 청중은 이처럼 유토피아로 부단히 이동하는 현장에 가담한 셈이다.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세상을 떠난 친구와 나누는
무한한 대화의 약속, 애도

이 책의 두번째 텍스트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은 롤랑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1년 자크 데리다가 『포에티크』지에 발표한 애도의 글이다. 바르트를 향한 애도의 글을 시작으로 데리다는 20여 년간 미셸 푸코, 에마뉘엘 레비나스,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모리스 블랑쇼 등 학문적으로 교류한 친구들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다양한 형식으로 작별 인사를 쓰게 된다. 이 애도의 글들은 우정과 애도, 타자성이라는 데리다 철학의 테마를 보여주는데, 이 글들을 한데 묶은 책의 프랑스어판 제목 '매번 유일한, 세계의 끝’이 나타내듯 데리다에게 친구의 죽음은 한 명 한 명이 전적으로 유일하며 대체 불가능한 타자들이라는 점에서 매번 세계 전체가 끝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애도가 점진적 작업을 통해 천천히 고통을 지운다고 말한다.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고 지금도 믿지 못한다”라는 『밝은 방』의 인용문과 공명하듯, 데리다는 이 글에서 주체의 기억
목차
강의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옮긴이 해제: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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