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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
문정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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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지음 | 민음사
출간일 : 2020년 02월 21일 | ISBN : 9788937418983
페이지수 : 228쪽 | 판형 : 규격외 변형
도서분야 : 문학(시,에세이 등)
>
한국문학
>
에세이산문집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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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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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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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母語)를 품고 세계와 부딪치며 문학을 살아 낸 시인의 가장 거대하고 놀랍도록 내밀한 시작 노트. 시는 텅 빈 백지에 시간의 지문이 오래 새겨진 언어를 주워 돌처럼 포개고 쌓아 만든 탑일까. 굴러다니는 미지의 씨앗을 백지라는 땅에 묻어 피어난 꽃의 향기 같은 게 아닐까. 바람은 탑에서 기도 소리를 듣고 구름은 그림자를 만들고 비는 울음소리를 내고 탑은 때로 새가 되어 허공을 날다가 우박이 되어 다시 하나의 풍경을 이루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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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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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시를 쓰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50여 년 동안 시를 쓰고 있다. 젊은 날부터 뉴욕 등 세계를 살며 부딪치며 많은 저서를 냈다. 15권의 시집과 다수의 장시집, 시극집, 산문집, 논문, 편저 등이 있으며, 영어를 비롯한 세계 11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14종의 저서가 있다. 프랑스 '시인들의 봄’ 등 국제 도서전 및 문학 행사에 수차례 초청되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비롯한 문학상과 스웨덴 시카다상 등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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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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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라포에지
차나무 숲과 드라큘라성이 보이는 호텔
박경리를 알았던 시간
아우내에서의 만남
기생의 노래, 다른 이름으로
내가 나의 신입니다, 이 가을날
내 사랑 아도니스
시, 기억의 예술
호랑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뉴델리의 혼돈
뉴욕에 두고 온 J에게
늑대의 호흡
잠부, 티베트에서 온 동주
투우사의 옷
그 호텔의 시혼
머리 감는 여자
머플러 깃발
문, 날개, 성난 수도승
바람 속의 먼지
발칸의 유혹
망자의 섬
부러진 다리를 꺼내 놓고
J의 정크아트
붉은 혀로 칼날을 핥는 시인
테라스의 여인
정전되는 도시
순간 모든 언어를 잃었어요
내 사랑 활과 리라
디아스포라와 분홍 넥타이
파리의 동굴 카페
사진 한 장의 서사시
적멸감을 찾아
사막을 날아다니는 풀
설도를 아시나요?
시카고 시인 리영리
방탄복을 입고
무기를 악기로 만드는 시간
무수한 기적의 나라
우울한 열정의 시대
유머가 심하십니다
자메이카 페가수스
진정한 기둥
혁명가의 딸
구조대장의 시
뉴질랜드 시인의 뉴스와 사랑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튀빙겐의 꽈리
불꽃과 폭면
하늘에서의 만남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자, 내 위에 앉으세요
괴테의 장수
매미가 되어
다시 책상, 나의 모어(母語)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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