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수레바퀴 이후
|
 |
|
|
트랙백 : http://www.isbnshop.com/track.php?bid=7B9EA&uid=(회원ID)
[트랙백?]
|
|
|
|
단요 지음 | 사계절
출간일 : 2023년 09월 05일 | ISBN : 9791169811545
페이지수 : 224쪽 |
도서분야 : 소설
>
국내소설
>
일반소설
정가: 15,000원
|
|
 |
 |
Tags
|
|
 도서 태그를 달아주세요. 입력하신 태그는 1일 후 반영되며 태그당 50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단요
|
|
이 책은
|
|
이런저런 쓸데없이 너저분한 감상을 단숨에 내쳐버리고, 지금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허튼짓들과 말들을 돌처럼 바라보겠다는 태도. 돌과 같은 심정으로 인간을,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그 단단하고 굳은 태도가 이 소설의 기본적인 기조이다._이기호(소설가)
철저히 망해가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도, 이 정도로까지 바싹 코앞에 다가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도무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않으려 들고 최소한의 의사소통 시도조차 거부하는 시대에 필요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_구병모(소설가)
과학기술, 산업과 금융 경제, 행정 정책 등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지식 권력의 근간에 자본주의가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을 다시 인식하면서, 이러한 세계에서 인간 개개인 및 집단의 도덕의식은 어떻게 조종당하고 영향받는지 수레바퀴라는 가상의 장치를 통해 모의하는 상상력의 규모가 압도적이다._윤경희(평론가)
제3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수레바퀴 이후의 세계
2020년에 사계절출판사에서 시작한 '박지리문학상’이 어느덧 3회를 맞았다. 죽음에 맞서 싸우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연명담《단명소녀 투쟁기》(1회, 현호정)와 애도와 생존을 위해 고요히 분투하는 청년들의 초상을 담은 《골목의 조》(2회, 송섬)를 잇는 세 번째 수상작이 나왔다.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의 작가 단요는 2022년에《다이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23년에 박지리문학상과 동시에 문윤성 SF 장편 대상(《개의 설계사》)을 받은 주목받는 신예다. '수레바퀴 이후’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에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오르면서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세상을 그려나간다. 심사를 맡은 이기호 작가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세계’라고 했듯이 단요 작가는 수레바퀴의 세계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은 이러하다.
만질 수도 없고 과학으로도 검증할 수 없는 원판, 즉 '수레바퀴’는 인간의 정수리에서 50센티가량 떠올라 있으며,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이분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개개인의 청색 영역 비율은 어느 나라에서든 평균적으로 65퍼센트 전후고, 주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조차 70퍼센트를 넘기 어렵다. 두 영역의 비율은 삶의 행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데, 강도와 같은 중범죄는 초범의 경우 평균적으로 5에서 15퍼센트 사이의 변동을 보이고 살인은 그보다 더 크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른 적 없는 사람들의 수레바퀴에도 적색 영역은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다국적 수레바퀴 컨설팅회사 디코럼 한국법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러하다.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내게 충분한 것을 기꺼이 나누려는 태도 말이죠. 이게 보통 사람들의 평균치인 65퍼센트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나머지 35퍼센트는 복잡하고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그중에서 비교적 쉬운 것들을 가지겠지만 정치인이나 기업가에게는 더욱 어렵고 많은 도전 과제가 주어집니다.”(55쪽)
'디코럼’은 등장인물의 행동이 상황과 신분에 어울리는 것을 일컫는 문학 용어이기도 한데, 이 회사는 각자의 직분과 영향력에 따른 목표, 즉 적정률을 찾아준다.
기후와 환경과 생태와 자본주의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세계에서는 지금 당장 덜 만들고 덜 쓰고 많이 나누는 것이 최선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청색과 적색 영역의 비율에 따라 사후세계가 결정되어도 결국엔 확률 게임이라는 것이다.
대각선 병상의 바늘은 적색에 멈춰 있다. 그림자가 검은 연못처럼 열리더니 앙상한 손들이 청년의 영혼을 붙잡아 뜯어내는 중이다. 그런데 당신을 소름 끼치게 만드는 것은 어둠으로부터 들려오는 희미한 비명이 아니라, 청년의 원판에서 청색 비중이 9할이 넘어간다는 사실이다.(8-9쪽)
운명을 피할 방법은 없다. 수레바퀴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따르며, 부디 청색 영역이 늘어나기를 기원할 뿐…. 이제 사람들은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엉망진창인 세계를 수레바퀴가 구원할 수 있을까
수레바퀴가 처음 등장하자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마지막 때의 징조라 말하는 사람이 있었고, 나노칩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고, 정신과에 달려가서 약을 증량하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가 두어 시간이 지나 죽어가는 이를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 업로드되기 시작했다. 빛에 거두어지거나 어두운 심연으로 끌려 내려가는 영혼들. (25쪽)
이제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모든 것이 재편된다. 철학과 윤리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SNS엔 자극적인 소식 대신 미담이 넘쳐흐르고, 악플과 별점 테러가 사라졌다. 누군가는 세계의 불평등과 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원판의 규칙과 보정치를 역산해 수레바퀴 관련 콘텐츠를 출시했다.
수레바퀴가 출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 이제 수레바퀴의 작동 방식을 어느 정도 파악한 사람들은 자신의 원판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 르포 작가 '나’는 수레바퀴 이후 바뀐 세상을 취재하고 글을 쓴다. '나’가 인터뷰를 통해 책으로 쓴 르포가 바로 이 소설이다.
청색 영역이 99.4퍼센트에 달하는 철학과 교수이자 윤리학자 K는 수레바퀴의 출현을 반기는 쪽이다. 선악을 정량적인 숫자로 계산하는 건 부당하고, 천국과 지옥에 가는 판결을 확률에 맡기는 건 불합리하지만 그럼에도 수레바퀴가 가져온 변화에 만족한다. “모두가 주식과 부동산에 눈이 벌게져 있던 시절보다는 지금이 더… 풍부하고 다채롭지 않나요?”(24쪽)
한편 청색 비중이 78퍼센트나 되는 수학과 교수 P는 조교들에게 호평받는 인격자이지만 수레바퀴에 적대적인 '안티휠’이다. 수레바퀴가 자신이 평생 해온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일보다 낙후 지역에 전기 배선 까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수레바퀴가 요구하는 정의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상이 불만인 것이다. “그렇다면 제 삶은 뭐가 되는 걸까요? 덜 중요한 부분이 핵심으로 변하고,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하찮아진다면요?”(115쪽)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 J처럼 스스로를 쾌락주의자로 분류하고, 순도 100퍼센트
|
|
목차
|
|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작가 주
작가의 말
작품 해설
박지리문학상
심사평
|
|
고객서평
|
|
|
등록된 고객서평이 없습니다.
|
|
 |
ㆍISBNshop의 고객서평은 고객님의 블로그에 쓰신 서평으로 만들어집니다.
ㆍ고객님의 서평은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시고, ISBNshop에서 제공하는 트랙백 주소를
ㆍ이용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ㆍ서평을 트랙백으로 연결해주시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
|
 |
 |
 |
|
 |
주문하신 도서가 품절,절판이거나 용역업체의 사정으로
배송이 불가할 경우 고객님께 즉시 유선상으로 알려드리며
이미 결제된 금액 및 신용카드 승인은 결제 완료일로 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불/승인취소 해드립니다.
또한, 현금결제의 경우 결제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에스크로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
 |
ISBNshop은 구매금액 25,000원 이상일 경우 배송료가 무료이며,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료를 받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별도의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서지역의 경우, 별도의 배송료가 부가됩니다.
|
|
|
 |
|
|
 |
 |
|
|
1. 주문하신 도서를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7일 이내에 1. 요청하실 경우
2. 받아보신 도서의 내용이 표시,광고 상의 내용 또는 1. 주문하실때 내용과 다르거나 배송된 상품 자체에 하자가
1. 있을경우
1.: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3개월 이내
1.: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날고부터 30일 이내
|
|
 |
|
|
1. 고객님의 부주위로 인해 도서가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2. 개별 포장된 상품을 개봉한 경우 (음반,만화책 등)
3.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도서 및 영상 화보집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