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I 위시리스트 I 주문배송조회 I 고객센터 I 회원가입변경 I 로그인
복합검색
ISBN코드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도서에 부여된 고유번호 13(10)자리를 말합니다.
ㆍ분야별 도서찾기 : > >
가입
이미지 보기
절망의 구
트랙백 : http://www.isbnshop.com/track.php?bid=5FC0B&uid=(회원ID) [트랙백?]
김이환 지음 | 북다
출간일 : 2025년 05월 20일 | ISBN : 9791170612520
페이지수 : 376쪽 |

도서분야 : 소설 > 국내소설 > 과학소설
정가: 18,000원  
Tags
도서 태그를 달아주세요. 입력하신 태그는 1일 후 반영되며 태그당 50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김이환
저자 : 김이환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2023.06) 북다 김이환
지금, 다이브 (2023.03) 에디토리얼 김이환
자꾸만 끌려! (2022.07) 생각학교 김이환 외
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 (2022.02) 생각학교 김이환 외
기기인도로 (2021.04) 아작 김이환
이 책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김이환 세계의 기원
인간의 원초적 불안과 공포에 관한 기묘한 환상 부조리극

초현실적인 소재를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끌어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김이환의 세계는 초기작인 이 소설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어느 평온한 일요일 밤, 서른두 살의 회사원 '정수’는 담배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골목에서 “커다란 볼링공 같기도 하고, 검은 애드벌룬 같기도 한” 검은 구를 목격한다. 지름이 2미터가량인 그 구는 거대한 크기와는 다르게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천천히 길 위를 움직인다. 역시 주말 저녁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한 남자가 호기심을 느끼고 구에 다가가 손을 뻗자 남자는 순식간에 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눈앞에서 사람이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한 정수는 자신이 헛것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연달아 사람이 구에 흡수되자 그는 공포에 휩싸여 달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구는 자기복제를 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구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도시는 아수라장이 된다. 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나타났으며 어떤 이유로 사람을 흡수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사람들은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도망친다.
'사람을 흡수하는 검은 구’라는 초현실적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소설은 이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든다. 무정부상태에 빠진 도시의 극심한 혼란상과 고립된 개인의 분열적 심리 상태, '절망의 구’를 경험한 후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히는 군중의 모습 등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펼쳐지며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후반부 '절망의 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빚어내는 한 편의 거대한 부조리극과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의 충격적인 선택은 섬뜩하지만 동시에 우리 내면 깊이 자리한 불안의 실체를 되묻게 한다.

혼란으로 점철된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현대인의 절망에 관한 대담한 은유

“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불안에 시달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언가에 쫓기지만, 공포의 정체는 찾아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_멀티문학상 수상소감 중에서

소설에서처럼 정체불명의 검은 구가 끈질기게 따라오는 악몽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는 멀티문학상 수상 당시 위의 인용문과 같이 집필 동기를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진단은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일상의 변화와 가속화되는 이상기후, 극심한 양극화와 그로 인한 집단 간의 갈등 등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소설 속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검은 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덮는다는 설정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는 이 작품이 뒤늦게 해외 출판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할 것이다.
“불안은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꿔서 계속 사람들을 따라다닌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검은 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구를 피하기 위해 끝없이 도망쳐야만 하는 주인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현대인의 불안과 절망에 관한 대담한 은유이자 출간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의미 있는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목차
1. 검은 구
2. 자동차
3. 회사
4. 도로
5. 가족
6. 도시
7. 학교
8. 도둑
9. 아이
10. 공터
11. 강도
12. 마트
13. 싸움
14. 고독
15. 사람
16. 소문
17. 고립
18. 절망

작가의 말
고객서평
등록된 고객서평이 없습니다.
고객서평안내 ㆍISBNshop의 고객서평은 고객님의 블로그에 쓰신 서평으로 만들어집니다.
ㆍ고객님의 서평은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시고, ISBNshop에서 제공하는 트랙백 주소를
이용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ㆍ서평을 트랙백으로 연결해주시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주문하신 도서가 품절,절판이거나 용역업체의 사정으로
배송이 불가할 경우 고객님께 즉시 유선상으로 알려드리며
이미 결제된 금액 및 신용카드 승인은 결제 완료일로 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불/승인취소 해드립니다.

또한, 현금결제의 경우 결제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에스크로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ISBNshop은 구매금액 25,000원 이상일 경우 배송료가 무료이며,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료를 받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별도의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서지역의 경우, 별도의 배송료가 부가됩니다.
1. 주문하신 도서를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7일 이내에
1. 요청하실 경우
2. 받아보신 도서의 내용이 표시,광고 상의 내용 또는
1. 주문하실때 내용과 다르거나 배송된 상품 자체에 하자가
1. 있을경우
1.: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3개월 이내
1.: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날고부터 30일 이내
1. 고객님의 부주위로 인해 도서가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2. 개별 포장된 상품을 개봉한 경우 (음반,만화책 등)
3.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도서 및 영상 화보집
회사소개  I  출판사 여러분  I  이용약관  I  개인정보 보호정책  I  고객센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52-2 1F (주)아이에스비엔샵 I 대표이사 장웅 I
사업자 등록번호 214-87-80206 I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마포 2007-3130118-30-2-06389 I E-mail: admin@isbnshop.com
Copyright ⓒ ISBNsh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