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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지음 | 아이봄
출간일 : 2026년 02월 25일 | ISBN : 9791199188129
페이지수 : 240쪽 |
도서분야 : 청소년
>
청소년을위한
>
시/소설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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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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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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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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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의 거장, 황선미.
그의 대표작 《푸른 개 장발》 개정판 출간!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되어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황선미 작가의 대표작 《푸른 개 장발》이 장선환 화가의 새로운 그림과 함께 단단한 옷을 입고 독자 앞에 섰다. 이 작품은 외로운 노인 목청 씨와 삽살개 장발이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시간을 따라가며, '곁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천천히 묻는다.
밀려나고 버려진 존재들이 발견한 온기
땜장이 노인 목청 씨의 마당에서 누렁이가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그중 유독 검고 털이 긴 강아지 장발은 형제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어미와 형제들 사이에서도 늘 가장자리로 밀려난다. 장발은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냄새와 표정을 예민하게 느끼며 자라고, 새끼들은 하나둘 팔려 가거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목청 씨는 거칠고 무뚝뚝하나 마음속에는 깊은 외로움을 숨긴 노인이다. 고장 난 자전거를 고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지만, 세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그는 그 일에서도 밀려났다. 기술도, 사람의 온기도 예전 같지 않은 시대 속에서 목청 씨는 자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다는 막막함을 견디며 개들과 마당만이 남은 삶을 살아간다.
장발은 그런 목청 씨 곁에 남은 유일한 존재인데 그 과정도 만만한 건 아니었다. 담장 너머에서 떨어진 수상한 고깃덩어리로 인해 마당의 평온이 깨지고, 늙은 고양이의 습격은 장발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어미의 죽음을 목격한 장발은 마침내 '지켜야 할 세계’를 스스로 선택하게 되고, 자신이 어미가 되어 새끼를 품고 잃는 경험을 하며 더 이상 약한 새끼가 아니라 삶을 견디는 존재로 성장한다.
황선미 작가는 개집과 마당, 텃밭과 골목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섬세하게 그리며 약한 존재들이 겪는 배제와 폭력을 숨김없이 보여 준다. 그러나 이야기는 비관에 머물지 않는다. 장발과 목청 씨가 나누는 서툰 애정은 삶이 여전히 따뜻해질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한다. 생의 중심에서 밀려난 인간과 태생부터 외톨이였던 개는 상처와 결핍을 나누며 비로소 가족이 무엇인지 묻고, 두 생은 서로의 마지막 곁이 되어 갈 또 하나의 시간을 예감하게 한다.
말하지 않는 마음을 비추는 장선환의 색채
일러스트레이터 장선환의 그림은 글이 남긴 여백을 부드럽게 품는다. 거친 철망, 감나무 아래의 그늘, 겨울의 서릿발 같은 장면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톤으로 재해석되었다. 특히 장발의 눈을 덮은 긴 털과 검은 몸은 화면 속에서 외로움과 고집스러움을 동시에 품은 존재로 형상화된다. 글이 들려주지 않는 침묵의 감정을 그림이 대신 말하는 셈이다.
오늘의 아이들이 만나는 '곁’의 윤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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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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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장이 냄새 7
낯선 냄새가 다녀가면 14
담장 위의 도둑 23
달콤한 친구 37
수상한 먹이 50
혼자서 집으로 61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75
배반 90
목청 씨의 팔뚝 104
뒤틀린 나날 115
망나니 고리 130
괴상한 시누님 141
남는 것도 떠나는 것도 151
슬픔이 찾아오거든 167
달팽이 계단 188
얄미워도 친구 202
지독한 겨울 229
친구에게 가는 길 216
작가의 말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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